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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입학심사서 AI 활용·유학생 증가 등 올 가을학기 대입 두드러진 트렌드

2024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대학입시가 모두 마무리됐다.     예비 대학생들은 오는 5월 1일(학교가 연기하지 않은 경우)까지 최종적으로 진학할 학교에 등록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     2025년 가을학기 입시를 준비하는 현 하이스쿨 주니어들은 올 가을학기 입시 트렌드가 어땠는지 관심이 많다. 올해 입시에서 드러났고, 내년 가을학기 입시 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몇 가지 트렌드를 짚어보자.   첫째, 인공지능(AI)의 활용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AI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원자들이 대입 원서를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고등교육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은 입학심사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인텔리전트(Intelligent)’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50%가 입학원서 심사에 AI를 사용한다. 2024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무려 80%의 대학이 입학심사에서 AI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AI는 도대체 어디에 쓰일까?     아이비리그 유펜과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은 ‘AI 도구 시리즈’를 개발했는데 이것으로 대학이 에세이를 스캔해서 주요한 개인적 특징의 증거를 잡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리더십이나 끈기, 인내심 같은 것들 말이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에 따르면 이들 도구는 현재 어떤 대학에도 적용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적절한 조건 아래 실행된다면 입학사정관이 인간의 눈으로 놓칠 수 있는 지원자의 특징마저 모두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인텔리전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AI가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는 성적표와 추천서 심사다.     추가 에세이를 리뷰할 때도 AI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지원자가 AI의 도움을 받아 써낸 에세이를 솎아내기 위해서다. 입학 심사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학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불과 1년 전이다. 2023년 초부터 AI 활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기는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이 AI 사용을 편안하게 느끼는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둘째, 학생들이 더 진실된 에세이를 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행위를 위헌이라고 판결한 뒤 유색 인종 지원자들은 대입 에세이를 쓸 때 자신의 인종 배경을 드러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캠퍼스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해 원서를 더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들은 종합평가(holistic review)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지원자가 가진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들은 추가 에세이 토픽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한다. 지원자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에세이에 더 공을 들인다.     셋째, 많은 학생들이 외국의 대학으로 눈을 돌린다는 점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최근 지원자들이 유럽 등 다른 나라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점점 더 관심 있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업적 수준이 거의 동등하다는 전제하에 대학 교육에 드는 비용이 미국보다 훨씬 적고, 다채로운 체험을 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 대학이 보통 4년 과정인 데 비해 외국의 일부 대학은 3년 과정이어서 1년 치 학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합격률이 10%이지만 하버드대의 합격률인 3%보다는 훨씬 높다.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외국 대학 및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빠져나가는 학생 수를 조사할 때 이것이 미국의 대학교육 비용이 높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대학 교육의 질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밝혀내려고 한다. 이들은 가성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를 중요시한다.     또한 미국 대학들이 학생들을 외국 대학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대학이 정부와 협력해 공립대 교육 비용을 지원하고, 대졸자들이 취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입학심사 가을학기 예비 대학생들 입학심사 과정 가을학기 입시

2024-05-27

대법원 심리, UC 입학 정책에 영향 없다

대학이 입학심사 과정에 소수계 인종을 배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 제도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의 입학 정책은 최종 판결과 상관없이 변화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반면 가주 내 사립대들은 내년부터 입학심사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UC는 지난 1996년 상정된 주민발의안 209가 통과된 후 입학심사 항목에서 인종을 배제하고 있다. 대신 포모나, 클레어몬트 칼리지, 캘텍 등 가주의 주요 사립대들은 여전히 인종을 고려해 합격시키고 있다.   따라서 연방 대법원이 내년 상반기에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다면 당장 그해 입학 심사부터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어퍼머티브 액션이 중단될 경우 대학마다 소수계 인종의 합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LA타임스도 1일 이미 어퍼머티브 액션이 중단된 후 UC캠퍼스 내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다인종 학생들을 가리키는 ‘다양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UCLA 및 버클리와 같이 UC의 대표 캠퍼스들이 다양성 면에서 가장 뒤처지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대입시험 점수를 입학심사에서 제외한 것도 다인종 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UC는 부모의 소득이나 교육수준을 토대로 다인종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어퍼머티브 액션을 대체할 수 없다. UC는 지난 25년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이클 드레이커 UC 총장과 산하 10개 캠퍼스 총장들은 연방 대법원에 어퍼머티브 액션이 캠퍼스 내 인종의 다양성을 촉진한다며 유지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제출했을 정도다.   UC버클리가 제출한 2021년도 신입생 인종 분포도를 보면 백인 19%, 라티노 18.8%, 아시안 40.7%, 흑인 3.7%다. 그러나 같은 해 가주 고교 졸업생들의 인종 분포도에 따르면 백인 23%, 라티노 54%, 아시안 9.7%, 흑인 5.4%로 차이를 보였다.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도시연구소에서 2019년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내 인종별 보고서’도 UC와 주요 사립대에 재학 중인 18~24세 흑인 및 라틴계 신입생 비율이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후 15%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나왔다. 이 보고서는  2009~2019년 미국 내 주요 주립 및 사립대 대학에 입학한 흑인 및 라틴계 학생 비율을 비교한 것으로, 보고서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후 사실상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의 대입문이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심리가 시작된 연방 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소송은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이 2014년 제기한 소송이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주도하는 SFFA는 소수계 우대정책으로 흑인, 히스패닉계 등이 우대받는 탓에 공부를 잘하는 백인과 아시아계가 역차별을 받는다며 이 제도의 위헌을 주장했다. SFFA는 1차와 항소심에서 패소했으나 연방 대법원에 상고했다.   장연화 기자대법원 정책 입학심사 과정 입학심사 항목 입학 정책

2022-11-01

뉴욕시 공립고 입학심사 과정에 비판 고조

 올해 뉴욕시의 공립 고등학교 입학심사 과정이 성적 반영이 줄어들고 추첨에 큰 영향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퀸즈 플러싱의 타운센드해리스 고교 등 우수학교 진학을 목표로하는 학생·학무모들은 “교육국이 내놓은 입학심사 과정이 학업 성적보다 운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게 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월말 뉴욕시 교육국(DOE)이 공개한 2022~2023학년도 공립고교 입학심사 과정에 따르면 교육국은 각 학생이 중학교 7학년 또는 8학년 동안 기록한 4개 주요과목(영어·수학·사회·과학)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반영하게 된다.   이후 각 학생이 기록한 과목 별 최고 점수는 ‘포인트’로 환산되는데, 100점 만점 기준 85~100점(B~A+) 학생은 400포인트, 75~84점은 300포인트, 65~74점은 200포인트, 10~64점은 100포인트로 환산된다.   교육국에 따르면 평균이 350~400포인트인 학생은 그룹1, 250~349포인트인 학생은 그룹2, 150~249포인트인 학생은 그룹3, 149포인트 이하는 그룹4로 배치된다.   스크린을 통해 입학우선권을 주는 우수 고교들의 경우 지원한 그룹1 학생 수가 입학 받을 학생 수보다 많을 경우 그룹1 학생 중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선정한다. 이후 그룹2·3·4 순으로 추첨 우선순위가 매겨진다.   많은 학생·학부모들은 추첨 그룹1 성적범위가 너무 넓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로 꼽고 있다.   모든 과목에서 95점 이상을 받은 학생과 일부 과목에서 65~74점을 받은 학생이 같은 그룹1로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국의 이번 정책이 어린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과 사교육을 막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비건 프라이데이에 학부모 불만=지난 4일부터 시작된 뉴욕시 공립교의 ‘비건 프라이데이’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원하지도 않는 채식을 강요받는다”며 트위터 등 SNS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교육국은 매주 금요일을 비건 프라이데이로 지정하고 완전 채식 중심의 식단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부 학교에서는 재료 부족으로 인해 완전채식 옵션이 제공되지도 않았다고 데일리뉴스·고다미스트 등이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입학심사 공립고 입학심사 과정 뉴욕시 공립고 뉴욕시 교육국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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